저에 첫 근무지는 내과 병동 이였어요
교육기간이 끝날쯤 부서 배정을 받았는데
동기들끼리 각자의 부서를 확인하며 희비가 교차 했었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대게는 ER:응급실, ICU:중환자실 등등 특수파트를 많이 희망했더라구요)
저는 희망부서를 중환자실, 외과병동, 내과병동을 원하였는데
몸이 약해 보인다며 내과병동 으로 ;;;;
나중에 외과로 로테 가서 일을 했는데 힘 정말 오지게 쓰고
오십견에 디스크에 엘보우까지 모든 근골격계질환의 종합세트가 되었다는 전설이..
참 이상하게도 제가 배정받은 병동이
신규가 제일 많았어요.
동기가 많아서 좋긴 했지만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신규를 제일 많이 뽑는다는 소리는
일손이 부족하다는 말이고
일손이 부족하다는 말은
일할 사람이 없다는 건데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은
퇴사 이고 ...
왜 다들 퇴사를 했을까? 싶었는데
출근해서 일주일 지나니
부랄을 탁! 치면서 아니...
이마를 탁! 치면서 알겠더라구요.
왜 인력이 부족했는지 ...
이때 도망 쳤어야 했는데
나란 놈... ㅂr보 .. . . .
어쨋든 병동에서 신규나부랭이였던 저에 첫 임무이며
많이 했던 투약 간호에 대해서 오늘은 글을 남겨 볼까 해요
가장 많이 수행하는 간호 업무중 하나인 투약 간호는
5Right 에서 7Right 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 되는데요
(2050년에는 25right 정도 되는거 아닌지 ;;;)
투약의 7대 기본원칙 (7Right) |
정확한 대상자 ( right patient ) |
정확한 약물 ( right drug : medication ) |
정확한 용량 ( right dose ) |
정확한 시간 ( right time) |
정확한 투여경로 ( right route ) |
정확한 기록 ( right documaentation ) |
정확한 교육 ( right teaching ) |
신규 선생님들은 6개월차 정도 넘어서면서부터
오류 투성이가 되기 시작하는데요
정말 강하게 퇴사욕구가 생기기 시작해요
이미 야밤도주한 동기들도 발생하구요
퇴사각을 여러번 쟀었는데
물거품이 되고는 그래 1년만 참자!!
심정으로 병원을 다니던 시절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있는데
출근해서 유니폼 갈아입고
인계 들을때부터
엉덩이를 붙힐수가 없이
뛰어다니다 보면
투약오류가 발생 합니다 ㅠㅠ
투약 오류는 환자 안전사고로 이어지니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ㅠㅠ
환자 안전사고 분류기준 |
|
근접오류 |
발생으로 인하여 위해를 끼칠수 있었으나 사고 발생 전 발견되어 대상자에게 해가 가지 않은 사건 예) 투약오류 직전 발견, 낙상직전 발견 |
위해사건 |
대상자의 기저상태보다는 의학적 관리 때문에 발생되는 예기치 않은 상해나 잠재적 상해로서 중재가 필요하거나 재원기간을 연장시키는 사건 예) 투약오류, 낙상, 욕창 등 |
적신호사건 |
대상자의 질환이나 자연적인 경과와 상관없는 사망, 또는 주요기능의 영구적 손실을 초래하는 예기치 않은 사건 |
혹시나 투약 오류가 발생하면 병원과 부서마다
절차가 있으니 숨기지 마시고
프리셉터 선생님과 듀티 차팅 선생님께 이야기 하셔서
보고서 쓰시는 것도 보고 배우시고
한번 타오르시면 됩니다...
그런일은 절대 발생하면 안되겠죠.
제가 겪었던 그리고 또 보았던 투약 오류는
1. 주사가 바뀐 경우 (수액이 바뀌기도 함)
2. 다른 대상자에게 주사 처치 하는 경우
(인슐린 조절...등등)
3. 약 유효기간 지났는데 투약
4. 투약 시간을 맞추지 못함
등등이 있었네요.
오류를 발견할때의 심정은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한번은 회식날 데이근무일때 투약 오류 내고
회식 갔는데 ...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앉지도 서지도 못하며
웃지도 울지도 않는
투약 오류를 혹시 내시게 되더라도 너무 기죽지 마세요
당신의 프리셉터도 그 누구도 언젠가 했던 실수에요
물론 반복되는 실수는 절대 용납될수 없지만요
신규간호사 투약오류 줄이는 방법
1.인계 잘듣기
->약이 변경되거냐 용량이나 주입법이 다른 경우 꼭 인계를 합니다
2. 메모 해두기
->검사전 투약 약물 !! 정규시간 외에 투약 약물 시간 !! (아이폰, 애플워치 등으로 알람설정 가능)
3. 확인하고 또 확인하기
->미심쩍은 부분은 차팅 선생님과 프리셉터 선생님께 항상 물어보기
->대상자에게도 꼭 확인 하기
->약품명, 유효기한 확인하기
4. 대상자에게 설명 잘하기
(예) 먹는방법 설명 : 씹어먹기, 삼키기, 녹여먹기 등등
5. 한손에 한가지의 약만 가지고 다니기
-> 같은 병실 환자 순차적으로 손으로 들고 나눠주다가 투약 오류 상승!!!
트레이에 한명의 대상자 주사만 넣고 다니기
-> 바쁘다고 트레이에 여러환자 주사 넣고 다니면 사고 확률 상승 !!!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제 눈이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분명히 확인했는데 잘못 되어있는 상황이 생기니
항상 확인 잘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고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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