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책은 여전히 어렵다.
재미있다가도 지루하고 작가가 무슨말을 하는지 도통 헷갈리기도 한다.
지성의 한계점을 느끼는것 같아 곤혹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독서를 한창 즐기던 시기에 이 책을 추천 받았다.
그때 부터 책을 손에서 놓기 시작했다.
책은 도끼다를 건너뛰고 다시책은 도끼다를 먼저 읽어서 그런가...
아마도 이 책을 읽게 되었을 그 타이밍에 약간의 우울감과 권태감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면서
독서를 하지 않았던거 같다.
이 한권을 생각보다 오랜시간을 들여 겨우 읽었다. ㅎ
그리고 책에서 소개되었던 [콜레라시대의 사랑]을 냉큼 찾아 읽고 있다.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는동안 다이어리에 메모했던 글귀와 다음 읽을책 목록이 제법 된다.
작가님이 추천해준 책을 읽은 이후에 다시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또 여행갈때 집을 나설때. 나두 메모지와 볼펜을 챙겨서
다양하게 풍경과 사물을 느끼고 해석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다 읽었는데 다시 뒤적여보니 읽은적 없는 느낌이 드는 ... ㅎㅎㅎ
책은 도끼다를 읽고 다시 꼭 정독해야 한다.
올해에는 인문학과 기필코 친해지리라~
남보다 더 많이 읽고, 남보다 더 빨리 읽으려 애쓰며
우리는 책이 주는 진짜 가치와 즐거움을 놓치고 있습니다.
내가 읽고 있는 글에 내 감정을 들이밀어 보는 일,
가끔 읽기를 멈추고 한 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일,
화자의 상황에 나를 적극적으로 대입시켜 보는 일,
그런 노력을 하며 천천히 읽지 않고서는
책의 봉인을 해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내 정곡을 찌른 ... 누구보다 많이 읽고 빨리 읽으려 애쓰면서 정말
책이 주는 가치와 즐거움은 휘리릭....
한글자,한단어, 한문장, 밑줄도 긋고
메모도 해가면서 다시금 곱씹고 되새기며
그렇게 천천히 즐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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