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죽기전 한번은 꼭 방문하는 곳
(사실 그보다 방문횟수는 훨씬 많죠..)
산.부.인.과
산부인과 간호사의 시선으로
진료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릴께요
참고로 저희 병원에는 남자 과장님만 계셔서
저는 진료 받을 때 타병원으로 갑니다 ㅎㅎㅎ
(다른 과는 다 진료 받을수 있지만 산부인과는 참 . . .)
대게 산부인과 방문이라 하면
임신과 출산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그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산부인과에는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잦으면서
우리를 끈질기고 귀찮게 많드는 것은
질 . 염 .
누구나 한번쯤
말못할 가려움과
분비물의 냄새,
색이 변하고 양이 많아진 분비물로
고통 받은적 있을 텐데요
배란일 전후, 생리전후로
분비물 양이 늘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에
질염인줄 알고 방문하시는 경우도 많아요
산부인과 진료 받을려면
어색하고
불편하고
남사시롭고
수치스럽고
부끄부끄
당신이 산부인과에 가게 된다면
첫번째
우선 산부인과 문을 열고 들어가서
접수를 합니다
초진인지 재진인지 확인하고
대게는
이름, 주민번호, 연락처, 주소 등을
기재하죠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타인이 조회하지 못합니다)
병원에 누군가 와서 알려달라 해도
의료법상 절대 알려주지 않으니
혹시라도 하는 걱정은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두번째
대기 하고 있다가
문진실 에서 간호사가 환자분을 부릅니다
"어디가 언제부터 어떻게 불편했는지"
->오늘 진료볼 내용 확인
"성관계 경험은 있는지"
->경험 유무에 따라서 치료와 진찰 방법이 달라짐
-> 질정과 약을 줄지... 먹는 약만 줄지...
->직접 보지 않고 진료할지 등등
"출산한 경험은 있는지"
"생리는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생리주기는 규칙적인지"
->여성 질병은 대게 생리와 관련된
컨디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예를 들어 생리 전후 회음부 소양감이 증가하는 환자
->생리 후 소양감 (생리대 착용 때문일수도 있기 때문)
등등
문진시에 원하는 요청사항이 있으면 말하면 좋습니다
"질정은 넣지 말아주세요"
"연고를 발라주세요"
"6시 방향이 따끔거려요"
"분비물 검사를 원해요"
"관계후에 걱정되서 그러는데 상처가 있나 봐주세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등등 진료실에서 말하기 어려운것은
문진실에서 미리 이야기 해주시면 좋아요
그러면 진료시에 미리 기구등을 준비해두기 때문에
진료시간을 단축시킬수 있어요
문진은 대게 사생활 보호를 위해
1:1 로 조용한 곳에서 진행되고
문진이 생략되는 곳은
의사가 진료실에서 정보를 확인합니다
답하기 불편한 내용은
대답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세번째
이제 진료실에서 이름을 부릅니다!
진료실에 들어가면
의사선생님이 문진내용을 확인하고
진찰을 하겠습니다 하면
간호사 선생님이
"이쪽으로 오세요"
하면서 탈의실이 있는 진료실로 이동할겁니다
다용도 천치마 / 일회용 부직포 치마 (대게 1000원의 비용을 부담시킴)
커텐뒤를 가리키며
"치마로 갈아입으시고 팬티까지 벗고 나오세요"
"신발은 슬리퍼 신고 나오세요"
정도의 안내멘트를 듣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치마를 입고
속옷을 포함한 모든 하의를 탈의한 후에
슬리퍼를 신고
진찰대로 향하면 됩니다
(생리혈이 많거나 출혈이 많으면 간호사에게
피가 많이 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물어보면
알려주세요)
->팬티를 입고 이동하게 하거나
치마로 아래를 감싸고 이동하게 하거나 등등
네번째
이제 산부인과 진찰대
굴욕의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치마 뒷부분을 올린 상태로
맨살 엉덩이가 의자에 닿게
살포시 앉고
등과 허리를 받침대에 기대어 눕고
양 다리를 하나씩 다리 받침대에 올리고
긴장을 풀고 심호흡을 하고 계시면
의사선생님과 환자분 사이에
눈이 마주치거나 하는 경우에
부끄러울수 있으니
커텐이 하나 쳐집니다
그냥 천장을 쳐다보고 긴장을 푼채
편안하게 심호흡을 하고 계시면 좋습니다
엉덩이나 다리에 힘을 주면
진찰할 때 더욱 불편해요
산부인과 진찰대 각도와 높이 조절하는 발버튼
이 버튼을 이용해서
우리가 누워있는 진찰대가
눕혀지면서 위로 쭈욱 올라가게 됩니다
현미경 보는 경우는 드물지만
거의 이런 포지션으로 다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다섯번째
이제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 힘 빼세요"
"자 이제 볼께요"
등에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건 아마도
질에 질경을 삽입하기 위한 순간 인거에요
질경은 이런 원리 에요
오리 입같이 생긴 부분을 질에 넣고
벌려서 질 안을 보고
자궁경부까지 시야를 확보해서
질 내부와 자궁경부를 관찰할수 있어요
(자궁내부까지 보는거 절대 아닙니다)
대게 진찰 받을때 왼쪽에 질경을 사용하는데요
시술이나 수술을 할때는
우측에 조금 더 큰 질경을 사용하게 됩니다
질경을 삽입하고
시야 확보를 해야하는데
불편하다구 해서 힘을 주거나 하면
고통이 배가 됩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다리와 엉덩이 쪽에 힘을 풀면
편안하게 진료를 받고
진료시간도 단축 시킬수 있어요
질경으로 시야확보가 되면
대게 핀셋으로 소독솜을 묻혀서
질 내부를 소독하거나
솔을 이용해서 질 분비물을 묻혀
질 분비물 검사를 보내게 됩니다
(STD검사)
STD항목들은 이렇게 있구요
검사 결과과 나오면 병원에서 문자나 유선으로 연락을 해주기에
처방해갔던 약을 다 먹거나
또는 재방문을 해서 치료를 받으면
산부인과 질염 치료를 끝낼수가 있어요
질염의 원인은 다양한데요
성관계를 하지 않아도
우리가 피곤하거나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거나
생리 전후로
곰팡이성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에
걸리기도 해요
증상이 있을때
꼭 방문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게
좋아요 '.'
집에서 민간요법을 사용하시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무분별한 세정제등을 사용하는 것은
고통의 시간만 길어질 뿐이에요
SNS에 떠도는 먹으면 질염 치료된다
넣으면 질염 치료된다
이런 제품들은 . . . .
비싸던데 그 돈이면
그냥 산부인과 와서 진찰 받고
처방약 드시는게 훨씬 치료도 잘되고
시간도 절약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이런 기사들이 있어요 ...
여성분들의 고통을 이용해서
장사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약국과 네이버 스토어에서
닥터 세라바 제품과
예나젠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두 제품다 만족스럽게 사용 했지만
이거 하나로 치료의 목적을 둔게 아니고
보조적인 목적으로 사용했고
그게 맞아요 ;;;
또 너무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시면
오히려 질내환경을 파괴시켜 독이 되니
컨디션에 맞춰 사용하시는게 좋아요
다음에는 STD 12종의 종류와 치료약 등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