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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이야기

정맥주사 잘놓는법, IV잘하는법(꿀팁공유), 핵심기본간호술

by 김수탱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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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는 정맥 수액 주입 (정맥주사, IV, 혈관주사)

 

핵심기본간호술 평가항목에서

수행난이도 상에 포함되어 있는

정맥 수액 주입은

신규 간호사라면

스트레스 받는 요인중 하나일거에요

오늘은 N년차 평범한 간호사인 제가

메디컷을 그냥 던졌는데도

환자의 혈관에 딱 꽂히는 마법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정맥주사 관련된 꿀팁을 공유 해볼까 해요

(그런 마법은 없지만요..)

 

준비물 잘챙기기 : 투약카트 또는 Tray 물품 잘 확인하기

 

대상자에게 처치 하러 가기 전에 꼭 Tray 에 물품이 있는지 확인해요

22G 정맥주사를 확보해야 하는데

22G 메디컷이 Tray 에 없을때

알콜솜 통을 열었는데 빈통 일때

토니캣이 그 어디에도 없을때

tegaderm 또는 고정용 반창고 없을때 등등...

아놔~ 생각만해도 BP가 오르네요

어떤 상황이 생길지 상상이 가시나요?

근무하다 보면 쉽게 겪을수 있는 상황이에요

물품이 없으면 다시 간호사실에 다녀와야 하고

그 시간마저 소중하고 아깝고

 

또 주사 한번 놓으러 갔는데

왔다갔다 하는 신규를 보는 프리셉터의 따가운 시선으로

이미 주사를 놓기 전에

신규 선생님들은 장작불 속의 재가 되실지도 몰라요

 

모두 손을 모으고 오늘의 재가 타는 것을 구경합시다,,,

"신규라면서 ? "

"세상에나 주사 놓으라니까 세번이나 간호사실에 다녀갔데"

"어쿠 !!! 활활 타겠네"

 

 

그래서 주머니에 점점 물품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기본으로

고정용 반창고와 토니캣

노란 고무줄 형태의 토니캣을 사용 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인터넷으로 캐릭터나 칼라 지혈대를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세요

캐릭터 지혈대를 사용하면

성인 대상자 분들도 이쁘고 귀엽다며 좋아하세요

시선강탈 아이템!!

 

침상테이블 이용하기

주로 병동에 해당되는 이야기 인데요

앉으실수 있는 대상자분들은

앉도록 해서 침상 테이블 위에

팔을 올리고 시작하세요

정맥주사 처치시 메디컷 카테터 분리하고

수액 연결하는 과정에서

또는 검체 샘플 받는 과정에서

한손으로는 바늘 끝을 눌러 막고

다른 손으로는 수액 연결 또는 검체 채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지혈할 포인트를 잘못 짚어서 또는

불가피하게 두손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대상자의 혈액이 흘러 시트를 오염시키는

경우가 발생해요

이렇게 되면 안그래도 바쁜데 시트 교환을 해줘야 하고

주사 잘 놓고도 컴플레인 들어야해요

정말 간단한 방법 이에요

앉을수 있는 대상자는 앉도록 유도해서

침상테이블에 팔을 올리고 처치 하도록 하며

혹시 누워있는 대상자인데

걱정되시면 아래에 수액세트 비닐 같은것을

급하게 받쳐두고 처치 하셔도 되요

 

소중한 시트님을 오염시킬수는 없잖아요

내가 생각하는 병동 계급

수간호사>책임간호사>년차순>학생간호사>린넨>병동여사님>신규간호사

웃자고 하는 이야기 에요 ㅠㅠ

학생들 퇴근할때를 바라보는

신규시절의 저를 떠올리면 ㅠㅠ

 

주사부위 손톱 자국 남기기

혈관 상태를 확인한 후에

토니캣을 묶고

다시 주사 부위를 확인하시고

손톱으로 주사 바늘이 들어가실 위치

시작하실 위치등을 표시 하고

알콜솜으로 소독후 시작하면

훨씬 편해요

손등같이 혈관이 육안으로 잘 보이는 곳은

필요없는 기술이긴 하지만

사용하시다 보면 유용 해요

손목 이상의 부위에서

만져지긴 하는데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혈관에 주사를 놓으실때

손톱자국 스킬을 사용 해보세요

메디컷 카테터 미리 분리하기

정맥에 바늘이 잘 들어가서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확인하셨다면

카테터와 안에 탐침을 저렇게 분리 해야 하는데요

간혹 혈관에 바늘이 잘 들어갔는데

탐침이 분리가 잘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분리하려고 애쓰다가

혈관이 터지기도 하고

바늘이 혈관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이렇게 되면 다시 주사를 놓아야 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환자 입장에서는

화가 나시죠...

잘못걸리면 욕 뒈지게 먹고

주사 못놓는 간호사로 낙인 찍히며

내가 아무 처치 안해도

나를 보기만 하면 너한테는

주사 안맞겠다고

보이콧 오지게 하는 사람 만나게되고

내가 혈압을 재려고 혈압계 커프를 감으려고 해도

움찔 거리는 환자를 마주할수 있게 됩니다.

진짜 운 나쁘면 수선생님한테

주사 맞겠다며

사자후 하는 대상자가 짠!

덕분에 수선생님 운동도 시켜드리는 거죠

 

토니캣 묶어두고 혈관찾고

이제 메디컷 꺼내서 사면 확인 후에

안에 탐침을 저렇게 살짝 돌려서

분리를 꼭 한번 해주시면

위의 불상사를 막으실수 있어요

이렇게 탐침을 뺏다 넣었다 하시는

선생님들 계시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방법 입니다 !!!!

몸에 남게 되는 바늘 부분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서

최악의 경우 대상자의 몸에

흰 플라스틱 바늘 부분만 남겨두는

경우가 발생해요

꼭 돌리는 방식으로 탐침을 분리 하셔야 해요

 

 

밑밥 깔기

가장 중요한 기술이 밑밥 깔기 입니다.

모든것은 태도로부터 압도당하게 되어 있어요

왜 기생충에서 조여정이

기우와 기정등을 집에 들이게 되었는지 떠올려보세요

자신감 있는 표정과

당당한 표정

대담한 몸짓

대상자 확인, 그리고 투약을 시작하며

약에 대한 부작용과 기대되는 효과를

이야기 하세요

그러면서 토니캣을 묶고

손소독을 시행하며

혈관을 확인하고

메디컷을 과감히 들고

조용히 엄숙하고도 나지막하게

대상자의 귀에 뱉으세요

"혈관이 안좋으시네요"

 

주사 처치후 자리 정돈하기

 

완벽하게 주사를 놓았으면

항상 자리를 살펴보세요

탐침을 떨어트리지는 않았는지

메디컷을 떨어트리지는 않았는지

병실의 다른환자들의 수액이나

배액관은 괜찮은지

한번 훓어보시면

일하는데 훨씬 수월하실거에요

 

간혹 주사가 안들어가는 대상자분들 가서 보면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데

토니캣이 그대로 묶여 있기도 하고...

수액 챔버가 잠겨 있기도 하고

시트에 떨어져 있는 바늘에 찔려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해요

이 모든게 우리가 한번만 주의를 둘러보면

예방할수 있는 일입니다.

 

연습 또 연습, 영상 찾아보기, 선생님들 관찰하기

너무 당연한 소리 같지만 자주 연습하고

보는 것이 좋아요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기도 하고

본인의 프리셉터의 방법을 그대로 숙지하셔도 좋구요

또 동기들 및 가족들 모두에게 부탁 하셔서

자주 연습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규선생님들

우리는 전쟁에 나가 있는 병사나 마찬 가지에요

칼과 총 대신 내손에는 Tray 와 수많은 주사들이 있고

우리가 맞서야 할 상태는 전장의 적이 아니라

병상에 누워 있는 제시간에 투약 간호를 받아야 하는

대상자 들입니다.

우리 모두 전쟁에서 승리 할수있기를 ...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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